하이트진로가 1월부터 인기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10.6%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국내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정부의 세제혜택에서 나온 것이다.
가격 인하 및 세금 인센티브
코리아 타임즈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하이트진로가 도매 고객들에게 참이슬과 진로 소주 제품을 현재의 1,247원에서 병당 1,115원(0.86달러)으로 인하된 가격에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 대변인은 이번 가격 인하는 우정사업본부가 제공하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조원가에 대해 22%의 세금 할인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기업과 달리 국내 기업은 제조 및 수익 모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므로 세금 혜택이 필요하다.
정부의 접근 방식은 국내 음료 회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에는 다국적 기업이 음료 제품의 수입 비용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 반면 국내 기업은 추가 세금을 부과했다. 이로인해 과세당국은 소주 제조원가에 대해 세금 감면을 제안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원재료비와 제조원가 상승을 반영해 소주와 맥주 가격을 약 7% 인상했다. 에틸알코올과 물, 감미료로 구성된 증류주인 소주는 수출의 80%, 국내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는 하이테진로의 주력상품이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국내 2위 소주 제조사인 롯데칠성음료도 세금 할인을 반영해 소주 제품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세금 할인이 시행되면서 조만간 제품 가격이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 진로의 지배력과 수출
하이트 진로는 소주 100% 국내에서 생산하고, 매출의 10%는 소주 막걸리와 기타 주류 수출로 벌어들인다. 회사의 주력 브랜드인 진로(Jinro)는 고품질 소주로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반면, 국내 시장은 참이슬과 진로가 장악하고 있다. 또한, 하이트와 테라 브랜드로 판매되는 하이트진로의 맥주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3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소주시장에서 65%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유명한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칠성이 20%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다른 회사들이 나머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주요 업체의 가격 조정은 시장 역학에 영향을 미치고 경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해당 기사는 이코노타임즈에 게재되어 있으며, 번역 퍼블리싱 허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