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의 형사 고발 소식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하루 9억5000만 달러 이상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미 법무부가 제기한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43억 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창펑 자오는 별도의 혐의를 해결하기 위해 CEO직을 사임했다.
크립토퀀트는 시간당 순유입량을 분석한 결과 "인출 규모가 평균치를 약간 웃돌았지만, 주 단위로 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호찬 크립토퀀트 마케팅 팀장은 "창펑 자오의 사임 발표 이후 매시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바이낸스 전체 보유량에 비해 현재 유출량은 아직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23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듄애널리틱스 데이터(@21co)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바이낸스 순유출 규모는 4억7395만 달러 상당이다.
2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빠져나갔지만 17억8000만 달러의 상당의 유입세도 확인되고 있다.
기관 거래 데스크 '팔콘엑스' 추정 주소는 8300만 달러를 인출,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티 트레이딩' 추정 주소는 1억9000만 달러를 예치했다.
가장 많이 입출금된 토큰은 바이낸스의 BNB 토큰으로 나타났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자산 규모는 684억8800만 달러 상당이다.
바이낸스는 법무부와의 합의에 따라 정상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