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세 동맹(Joint Chiefs of Global Tax Enforcement, J5)'은 수사 기관, 블록체인 분석 및 컴퓨터 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조세 범죄 행위를 추적하는 '사이버 챌린지'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J5는 탈세, 자금세탁 등 국제 및 초국적 범죄 수사에 공조하기 위한 협력기구다.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미국 국세청과 각국 정보 수집·분석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J5는 2018년 출범 이후 매년 사이버 챌린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행사에서는 대체불가토큰(NFT)과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미국 국세청은 올해 행사에 대해 "5개국 국가금융정보분석원(FIU)이 처음으로 참석하고, 민간 부문에서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블록트레이스, 안체인 등이 참여한 가장 협업적인 행사였다"고 말했다.
존 포드 호주 국세청 부위원은 과거 해당 행사를 통해 비트클럽 네트워크 같은 수백만 달러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 수사를 지원하기도 했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도 추가 수사를 위한 중요한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 및 민간 전문가 협력은 좋은 결과를 낼 뿐 아니라 전문가 교육, 기술, 과정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환경에서 참여자가 선제적이고 탁월한 역량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체인널리시스 소속 라이언 라이더는 "암호화폐 고유의 투명성과 이 같은 국제 공공-민간 부문 전문가 협력을 통해 전통 금융에서 불가능했던 불법 활동까지 식별·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