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보합권에 가까운 모양새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와 나스닥종합지수(0.1%), 다우지수(0.12%)는 이날 강보합세로 개장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3.6%)보다 소폭 높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하며 지난달(0.6%)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0.3%)보다는 0.1%포인트 높았다.
주거비와 휘발유 급등이 물가상승의 요인으로 꼽혔지만 시장 전체로는 안도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연준 금리 동결 전망은 여전히 우세하다. 다만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신하기 조심스러운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동결 전망은 89%, 12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은 59%를 기록중이다.
연준 의원들 역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의견이 제각각인 상황이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미 증시를 견인하는 기술주들인 애플(0.82%)과 알파벳(0.27%), 마이크로소프트(0.24%), 메타(0.46%) 등은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강세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45%, 전주 대비 4.55% 내린 2만6723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전거래일 대비 1.61% 내린 1546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인 BNB(-0.59%)와 XRP(-1.85%), 솔라나(-3.76%), 카르다노(-1.34%), 도지코인(-1.28%), 트론(-1.50%) 등도 약세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미미하게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 전반의 단기하락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수석 연구원은 디파이와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부진이 이더리움 약세로 이어지는 점을 언급하며 이것이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암호화폐 가격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의 중장기 시장 전망은 아직까지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단기 약세를 언급한 마르쿠스 틸렌 역시 2019년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과 현재의 유사성을 비교하며 중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300% 급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그가 전망한대로 현재가 대비 2~3배 올라갈 경우 가격은 8만 달러에서 10만 달러가 된다.
다만 상승 모먼텀을 위한 지지가로는 2만8000달러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