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사업 진출

대신증권이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송금 사업에 뛰어든다.

대신증권은 우리은행·롯데카드·신한카드·한국정보통신(KICC)·코인원 등과 함께 핀테크 해외 송금 비즈니스 구축 및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핀테크 외환 이체 모델을 활용해 소액 해외 송금업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질적인 해외 송금 업무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소인 코인원이 담당하며, 대신증권은 서비스 중개 채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코인원과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진행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해외 송금 사업 진출은 오는 7월부터 외국환거래 개정안에 따라 은행외 기업을 통해서 1인당 연간 최대 2만 달러까지 해외송금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어서,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선 대신증권 업무개발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 송금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대신증권은 핀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인원은 현재 자체적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인 ‘크로스’를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컨소시엄은 코인원에게는 채널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원측은 최근 금융업권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