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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는 가짜 뉴스가 유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전날 미국 언론 매체들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홍콩금융관리국(HKMA)을 발신자로 하는 메일이 보내졌다.
메일 내용은 인민은행과 홍콩금융관리국이 14일 새로운 자금세탁방지 규제안 발표하고, 모든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전면적으로 단속한다는 것이었다. 단속 대상은 거래자, 채굴자, 거래 플랫폼 등 관련된 모든 개인과 기관이라고 밝혔다.
메일은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인민은행 지점 근무자의 메일로 보내졌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며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과 홍콩금융관리국 역시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홍콩비트코인협회 레온하트르 웨이즈 회장은 해당 메일이 암호화폐 가격 폭락을 유도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 세력이 유포한 것으로 추정했다.
웨이스 회장은 "진입장벽이 낮고 미성숙한 시장, 특히 단타 투자자가 많은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계략이 특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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