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자금세탁 및 기타 범죄 활동에 연루된 암호화폐 거래소 47곳을 폐쇄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청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터넷범죄방지중앙사무국, 연방범죄수사청(BKA)과 공조하여 불법 활동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47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청은 이용자가 가입 및 신원인증 없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수사 및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거래소들이 '고객신원확인(KYC)' 의무를 고의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고, 범죄자가 랜섬웨어 공격이나 불법 판매 등에서 얻은 수익금을 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종종 국외에 거주하여 기소가 어려운 범죄자가 아닌 불법 활동에 연결된 현지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프라 접근 방식을 통해 지하경제의 불법 자금을 압수하고 이용자 및 거래 정보 등 추가 수사 자료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당국은 작년 세계 최대 매출이 발생했던 암호화폐 세탁 플랫폼 '칩믹서(ChipMixer)'의 서버 인프라를 차단하여 9000만 유로 상당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올초에는 2013년 저작권법 위반으로 폐쇄된 개인정보 사이트 Movie2k.to의 운영자에게서 당시 시세로 21억 달러에 달하는 4만9857BTC를 압수했다. 당국은 지난달 20일에도 미허가 운영 암호화폐 ATM을 폐쇄하고 2800만 달러 상당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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