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65%)와 나스닥종합지수(0.82%)와 다우지수(0.60%)는 일제히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월보다 소폭 오르긴 했지만 물가상승 둔화 추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밝힌 7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6월 상승률(3.0%) 대비로는 올랐지만 시장 전망치인 3.3%를 하회하는 점과 전체 추세 등을 보면 안도할 만 하다는 입장이다.
물가 상승세 둔화세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연준)가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상이 더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상승과 하락이 뒤섞인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0.97%, 0.15% 내린 2만9570달러, 185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BNB(-0.87%), XRP(-3.48%), 솔라나(-0.13%) 등은 약보합세인 반면 도지코인(0.49%), 카르다노(0.12%), 트론(0.98%)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대 파생상품 거래량 비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대하고 있다.
딜런 레클러 암호화폐 투자자 겸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재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하며 "약세 전망 트레이더들은 매도 물량이 바닥났고, 강세를 전망하는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매트릭스포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역시 "다음 암호화폐 상승장 견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원동력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오는 9~10월 사이 블랙록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신청이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