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학에서 학생들이 적합한 자격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마이크로 크리덴셜(micro-credential)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시험 구축키로 했다.
호주 멜버른 대학(University of Melbourne)은 미국 MIT 미디어랩과 전문업체인 러닝머신(Learning Machine)이 공동으로 개발, 파일럿을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마이크로 크리덴셜 시스템을 채택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세계 전역에서 기업 고용주나 학생들의 요구가 증가하는 새로운 학습 인정 방식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력 변경이나 지속적인 기술 및 조직내 혁신이 보편화되면서, 고용주는 종업원들이 갖춰야 할 기술과 노하우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특정한 기술과 능력을 보다 잘 보여줄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측은 고용주 등과 같이 공식적인 기술 검증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각 인증에 대한 유효성과 진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인증서에 표시된 마이크로 크리덴셜을 변경하거나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멜버른 대학은 블록체인 기반 마이크로 크리덴셜 플랫폼을 오는 7월부터 MCSHE(Melbourne Centre for the Study of Higher Education)의 내부 전문 개발 프로그램에 우선 적용하고, 내년부터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