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에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BTC) 유출량이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 등 미국 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출량이 해외 대비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해당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를 미국 거래소로 분류했으며 바이낸스, 후오비, OKX를 해외(아시아 중점) 거래소로 분류했다.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6월부터 크게 감소, 7월에 정점을 기록했다. 반면, 해당 기간 미국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출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거래소의 월간 유출량(Monthly Outflow)은 1만3346 BTC로, 해외 거래소 3만2466 BTC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유출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등 중대한 법적 문제에 직면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는 미국 규제 환경이 강화됨에 따라 거래자들의 미국 거래소 관련 신뢰도가 제고, 유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에서 기관급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요청이 일어나는 가운데, 미국 주도의 수요 회복 움직임도 확인됐다.
이는 2023년 상대적으로 미국이 상대적 수요가 약세를 보인 이후에 나온 것으로, 아시아의 주요 거래소에서는 올해들어 강력한 누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