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디지털 사회 추진 본부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MS)부터 생성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제공 받으며 관련 정책 수립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7일 일본은 국회 업무를 비롯한 정무에 미국 MS사로부터 대화형 AI 챗GPT 기술을 제공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답변 초안 및 회의록 작성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협업 관계인만큼, 당초 오픈AI와 일본 정부의 관계가 MS로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MS 일본 법인 관계자는 이날 자민당 디지털 사회추진 본부 정기모임에서 "아시아 최초로 일본에 데이터 센터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데이터 센터를 확충함에 따라 기밀정보를 취급하는 관공서나 기업 등의 이용환경을 정비해 생성AI 기술거점국으로 삼으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역시 챗GPT 기술 제공 관련해 "현 시점에서 정부 업무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활용될지 확정나지는 않았다"면서도 "국내 데이터 센터에서 챗GPT 연구 및 활용이 가능해지는 것 자체가 일본의 AI 시장에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AI의 윤리적인 개발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아키히사 의원은 지난 25일 웹X 컨퍼런스에서 "윤리적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으며 자민당은 오픈AI에 개인정보 수집 논란과 관련해 엄격한 대응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오자키 아키히사 자민당 AI프로젝트팀은 웹X 컨퍼런스에 참여했던 당시 "일본의 AI는 웹3와 그 궤를 함께한다"며 두 영역의 발전이 병행될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