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국 내 바이낸스 사업 활동에 대해 불법이라며 중단 명령을 지난 28일 내렸다.
나이지리아 SEC는 바이낸스에 나이지리아에서 고객 모집을 중단하라고 밝히며 바이낸스 공식 홈페이지 바이낸스닷컴(binance.com)을 공개적으로 명시했다.
지난달 9일 규제 당국이 언급했던 바이낸스 거래소는 사칭 거래소였음이 밝혀져, 진짜 바이낸스 거래소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한 달 만에 공식 거래소까지 제재를 가한 셈이다.
SEC가 지난 6월 바이낸스에 같은 명령을 내렸던 당시 바이낸스는 즉각적으로 "해당 업체는 사기"라고 밝혔으며 이 가짜 거래소 운영이 중단된 이후 나이지리아 내부적으로는 여러 문제점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해부터 모든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본다고 밝혀왔다.
물론 시범 등록 및 거래소 라이선스 신청 등을 열어두고 있긴 하지만, 아직 중앙은행과의 최종 합의 및 세부 규제 마련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세수 확보 방안 마련 및 중앙은행 최종 합의가 이루어져야 다른 것들이 세부적으로 확정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는 중앙은행을 제외한 현지 금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국내외 거래소와 협의를 하는 것 등이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번에 바이낸스 운영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중단 명령을 내린 것 역시 이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SEC 측은 "규제 당국이 허가하지 않은 기업이 제공하거나 운영하는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내용도 공개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대한 바이낸스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