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뉴욕 LUME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K-디아스포라 아트 전시 및 패널 토크(Everyone Knows: K-Diaspora Art Exhibition & Panel Talk)'에 200여명 이상의 재외 한인과 현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카페봄봄과 링크룩스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K-컬쳐를 소개하고 이를 매개로 한국계 재외동포뿐 아니라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모든 세계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기 위한 행사로 패널 토크, 미디어 아트 전시, 커뮤니티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도원 공동대표는 20일 오후 6시 사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은 인구 소멸 위기,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 위기, 그리고 기후 환경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를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전세계 193개국에 퍼져 있는 750만 재외한인들과 연대하고, 그 중 200만 재외한인 청소년과 청년들을 미래 인재로 잘 키워 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디아스포라 미디어 아트 전시회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작가들이 참여하며, 캐릭터 아티스트 겸 일러스트레이터 로 유명한 사키루 작가, 아웃사이더 아트로 유명한 워킹하우스 뉴욕의 정은혜, 김남헌 작가를 비롯해 스틸덕과 대체불가토큰(NFT) 아티스트 그룹 DOCI, 메이커스플레이스 및 슈퍼치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K-디아스포라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 기회를 쉽게 갖기 힘든 젊은 K-디아스포라 작가들을 K-디아스포라 커뮤니티에 소개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패널토크에는 첫째날 KSE(Korean Startup Entrepreneur) 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이유빈 뉴욕지회 차세대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K-디아스포라 의 니즈와 비전을 듣고, 앞으로 한국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고민했고, 둘째날에는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재미교포이자 변호사 출신 전후석 감독이 제작한 디아스포라(재외동포) 주제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던진 의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할 수 있도록 후원한 슈퍼치프와 메이커스플레이스 관계자와 아티스트들이 패널로 참여해 K-아트와 세계시민과의 소통 가능성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행사를 주관한 신재환 모모보드 대표는 "패널 토크가 문화뿐 아니라 경제와 산업, 철학에 관한 주제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대화와 토론으로 채워졌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해외 K-디아스포라 간의 간격의 폭을 줄이며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K-컨텐츠를 가지고 한인 동포사회 외에도 한인 혼혈아 및 한국에 체류했던 외국인 등을 포함하여 폭넓게 K-디아스포라들이 연결되고 협업할 수 있는 자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음료를 참여자들에게 제공해 행사장을 풍성하게 해 준 카페봄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우리 나라 전통 음료인 식혜와 유자 에이드 등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K-음료를 소개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고도원 공동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뉴욕 한인 사회와의 관계가 만들어 질 수 있었고 앞으로 지속적인 소통과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