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월드코인(WLD) 재단이 암호화폐 발행 소식을 알린 가운데 비탈릭 부테린이 네 가지 리스크를 24일 언급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설립자는 월드코인을 두고 프라이버시와 접근성, 중앙화 보안을 위험 요소로 언급했다. 다만 개인정보유출 우려는 영지식증명 기술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월드코인이 특성으로 제시한 일반 하드웨어 생체인식, 특수 하드웨어 생체인식, 소셜 그래프 기반 3가지 기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코인이 윤리적 부분과 분산화될 경우의 보안적인 문제 등을 가지고 있지만, 위 세 가지 기술을 상호보완적인 것으로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오랜 기간 투자한 월드코인은 이날 출시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WLD는 스타트업에서 3년 간의 개발기간을 거쳤다.
월드코인 측은 트위터를 통해 "3년 전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세운 월드코인이 마침내 출시됐다"며 월드코인이 성공할 경우 경제적 기회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온라인 상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을 구분하는 솔루션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WLD는 올 가을까지 자체 개발 홍채 스캔기 오브를 35개 이상 도시에 15만개 정도 배포할 예정이다. WLD 측은 월드코인 가입자가 오브 보급과 함께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4일 기준 월드ID 가입자는 200만 명이다.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OKX, 비트겟 등 주요 대형 거래소들은 일제히 한극 시간 오후 6시 WLD를 상장했다.
WLD는 코인마켓캡 기준 상장시간 대비 64.27% 오른 2.74달러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