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 프로젝트팀(PT)이 생성 인공지능(AI) 을 두고 규제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타이라 마사아키 자민당 중의원이자 웹3PT팀 좌장은 지난 18일 AI 진화 관련 정기 회의에서 "요람기에 규제할 경우 발전이 저해된다"며 "법률과 규제를 만들 때는 균형감각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회의에서는 AI 위험성에 대한 대책이 논의됐다.
지난 1월 하순에 출범한 PT팀 내부에서는 AI 관련해 일정 부분 대응이 늦었다는 반성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공개된 이후 유럽에서는 가짜 정보 확산 등의 지적이 이미 나왔지만, 일본은 이에 대한 대응이 비교적 늦었기 때문이다.
자민당 PT팀 내부에서는 "일자리를 뺏긴다"는 소극론에 밀려 대응이 늦어진 점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에는 규제 마련을 포함한 제언을 적극적으로 하고 정부에 국가 전략의 책정도 요구할 예정이다.
타이라 마사아키 좌장은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언급하며 "전체주의 국가와 다른 방향으로 기본적인 인권 존중이나 규제를 감안한 인간 중심의 AI를 만들어 일본의 가치관을 발산할 것"이라며 중국을 염두한 발언을 했다.
그가 언급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는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G7 정상회담 당시 일본이 만들어낸 가치관과 이에 따른 정책 수립 협의의 골조다. 일본은 인권과 AI를 결합시켜 자국의 규제 선두주자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일본 웹3PT팀 인력들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임원들과의 미팅을 주최하며 네트워킹과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시오자키 아키히사 웹3PT팀 사무국장은 내부에서 회담을 성사시키고 대외적인 컨택을 담당하는 대표 인물이다.
그는 "일본이 경쟁력 있는 연구 개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정부 대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