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중앙은행의 절반 이상이 CBDC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한 가운데, IMF가 보고서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 중 절반 이상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간) IMF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에 위치한 17개 국가들 중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2곳을 제외한 15개 국에서 CBDC를 개발하고 있다.
응답 국가의 절반 이상이 소매용과 도매용 CBDC를 모두 개발 중이었으며, 40%는 소매용 CBDC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두 곳만이 도매용 CBDC만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는 전 세계 암호화폐 채택률 상위 20위 안에 들었으며, 브라질은 본격적인 CBDC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4월 IMF가 향후 CBDC 핸드북 발간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리보 부총재는 연설을 통해 "CBDC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에 IMF에 관련 지침을 마련해달라는 요청과 수요도 폭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CBDC 핸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간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CBDC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는게 부총재 측 입장이다.
핸드북의 내용은 개념, 정보, 경험 등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될 것이며, CBDC 평가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핸드북은 4~5년에 걸쳐 제작될 전망이며, 이를 위한 자금은 일본이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