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하 문부성)이 지난 13일 대학과 고등전문학교 대상 생성 인공지능(AI)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생성AI를 다룰 때 참고 가능한 활용 사례와 주의점이 정리됐다. 챗GPT를 다루는 방법 등도 포함됐다.
문부성은 챗GPT를 두고 "브레인스토킹, 논점 밝혀내기, 정보수집, 문장 교정, 번역 및 프로그래밍 보조 등을 통해 학생이 주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는 생성AI 이용 자체가 일반화될 수 있으니 기술적인 한계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한 후 활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의점으로는 "생성AI로부터 나온 자료를 그대로 자신의 성과물로 만드는 것"을 꼽았다. 문부성은 이렇게 될 경우 출력된 내용의 신뢰성이나 기밀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 의도하지 않은 표절 발생 등을 지적했다.
각 교육 기관은 이에 발맞춘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국가 차원에서의 생성AI 활용 방안을 활발히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군마현 후지오카시, 나가노현 등은 선도적으로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두 달 간의 이용 후기를 수합해 중앙정부와 자유민주당 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현지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부 기조 자체가 AI에 대해서는 '직접 사용을 해봐야 장점도 단점도 제대로 알 수 있다'인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기관별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웹3PT팀 좌장을 역임중인 타이라 마사키 내각부 부대신 역시 여러 차례 방송 등에서 "AI 기술은 직접 써봐야만 알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일본 내 AI 기업 육성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는 미국 등을 벤치마킹하며 국내 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줘야 하는시기"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