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Google Play)가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관련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개발자가 스토어에서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에 따르면, 구글에서는 개발자가 혁신 기술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정책에선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를 블록체인에서 확보한 토큰화된 디지털 에셋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구글 플레이는 이번 정책을 크게 ▲암호화폐 거래소 및 소프트웨어 지갑 ▲암호화폐 채굴 ▲토큰화된 디지털 에셋 배포에 관한 투명성 요건 ▲NFT 게임화에 대한 추가 요건 등으로 나눴다.
먼저 암호화폐 거래소 및 소프트웨어 지갑에선 암호화폐의 구매, 소유 또는 교환은 규제 대상 관할권 내 인증받은 서비스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또 앱이 타겟팅하는 모든 지역 또는 국가의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제품 및 서비스가 금지된 곳에서 앱을 게시하면 안된다.
구글 플레이에선 관련 규제 또는 라이선스 요건 준수와 관련하여 추가 정보 또는 문서를 제공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어 기기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앱은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단, 암호화폐 채굴을 원격 관리하는 앱은 허용된다.
토큰화된 디지털 애셋 배포에 관한 투명성 요건에선 앱에서 토큰화된 디지털 애셋을 판매하거나 사용자가 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 플레이 콘솔(Play Console)의 '앱 콘텐츠' 페이지에 있는 금융 기능 선언 양식을 통해 이 사실을 선언해야 한다.
인앱 상품을 만드는 경우 토큰화된 디지털 애셋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제품 세부정보에 명시해야 한다. 또 플레이 또는 거래 활동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수익을 홍보하거나 미화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NFT 게임화에 대한 추가 요건에는 구글 플레이의 실제 현금 도박, 게임, 콘테스트 정책에 따라 NFT와 같이 토큰화된 디지털 애셋을 통합하는 도박 앱은 신청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도박 앱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며, 기타 실제 현금 게임 파일럿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모든 앱의 경우에는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NFT를 획득할 기회를 얻는 대가로 금전적 가치가 있는 어떠한 것도 받아선 안된다.
이에 사용자가 구매한 NFT는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거나 사용자가 게임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게임 내에서 소비 또는 사용되야 한다.
실제 금전적 가치가 있는 상품(다른 NFT 포함)을 획득할 기회를 얻는 대가로 내기를 하거나 돈을 거는 데 NFT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게 구글 플레이 측 설명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새로운 정책은 올 12월 7일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구글 플레이는 지난 2018년 암호화폐 채굴앱을 금지했으며, 이번 규정 변경에 채굴 관련 가이드라인은 변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