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10일 '2023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국내 금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또 연준 의장의 반복된 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으로 인해 상승세가 유지되며 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월초 국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3%)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여 하락 출발했으나,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 이어 미국 5월 CPI 상승률(4.0%)이 예상을 하회하고,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다. 다만, 추후 금리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는 다소 큰 폭 상승했다.
또한 중순이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금리를 50bp 인상(4.5%→5.0%)한 영향과 연준 의장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의 영향으로 긴축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며 금리는 상승 마감됐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감소하면서 97조3000억원에서 88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월 대비 8조9000억원 감소한 셈이다.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순발행이 4조5000억원 감소하면서 2693조1000억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10조4000억원울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지난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10조2079억원이 발행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으로 3조1850억원이다. 전년동월 2조3800억원 대비 8050억원 증가했다. 전체 참여금액은 15조4560억원으로 전년동월 5조9320억원 대비 9조5240억원 증가했으며,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485.3%로 전년동월 249.2% 대비 236.1%포인드 증가했다.
미매각은 BBB등급 이하에서만 2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0.7%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23조5000억원 증가한 413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한 19억7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중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3000억원 순매수를 진행했으며,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11조5000억원, 통안증권 2조1000억원 등 총 14조2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 238조7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24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bp 하락한 3.75% 기록했다.
또한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 신규 등록은 2건, 5775억원 기록했으며, 지난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6월말까지 총 359개 종목 약 144조5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