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디지털 파운드화 발행을 공식 추진, 현재 파운드 가치에 상응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통해 시민들에 새 결제 방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 금융기관협회가 디지털 파운드 보유 한도를 5000 파운드(한화 약 825만원)로 제한하는 권고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 내 300개 이상 금융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협회 UK 파이낸스(Finance)가 디지털 파운드 발행과 관련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개인 보유 한도액을 5000 파운드로 제한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제출했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23일 자체 CBDC 디지털 파운드화 발행을 공식화했으며, 금융 범죄 예방과 자금 유출 방지 등을 위해 평균 소득 기준 보유 한도를 설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CBDC 발행을 두고 "익명성과 개인정보보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톰 머튼 영란은행 핀테크 부문 총괄은 "최근 CBDC 프로젝트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CBDC에 어떤 원장 기술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며, 추후 다양한 원장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