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다시 한 번 고객 자금 유용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허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28일 "규제 기관의 모든 조치를 존중한다"며 "규제 목적이 투자자 보호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바이낸스의 고객 자금 유용 의혹은 명확히 부인하며 "BNB를 대출 담보로 사용한 적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창펑자오와 본인의 부재가 바이낸스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를 대신할 임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밝혔다.
앞서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고객 자금 유용 의혹에 "거짓(False)"라며 반박한 바 있다. 창펑자오는 8일 자신의 트윗을 통해 "기자가 한 발언인지 관계자 발언인지 모르겠는데 이는 거짓"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에도 포브스로부터 나온 18억 달러(한화 약 2조3616억원) 규모이 고객 자금 유용 의혹에 시달렸다. 당시 바이낸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포브스가 지목한 알라메다리서치, 저스틴 선 등의 주소는 기관이나 개인 사용자들의 주소로, 본인들이 스스로 진행한 출금"이라고 전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인터뷰를 진행해보라"고도 덧붙였다. 또 바이낸스 내부에는 이를 따로 분리시켜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으며 별도의 웹페이지를 통해 증명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창펑자오의 이와 관련한 발언은 없는 상태다.
그는 트위터에도 일본의 가상자산 관련 세법 개정 및 완화 정책, 홍콩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바이낸스의 보안성 등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금을 유용해 창펑자오가 별도로 관리하는 기업으로 몰래 빼돌리고, 시세조종을 방지하는 시스템에 대한 거짓말까지 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미국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