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투자가 알트코인 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K33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만 투자하는 것이 알트코인 포트폴리오 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8~2019년 약세장 당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시가총액 차트를 분석한 결과"라며 "비트코인은 2018년 말 3250 달러(한화 약 422만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회복세로 전환, 6500 달러(한화 약 844만원)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알트코인은 약세장 기간 저점 부근에서 머물렀으며, 비트코인이 전 고점인 2만 달러(한화 약 2598만원)를 돌파한 후에야 추세가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과는 달리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강세장을 맞이할 준비가 안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날인 22일(현지시간)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연구원은 공식 채널을 통해 "비트코인(BTC)은 강세장을 맞이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라며 "지난 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발표 후 비트코인이 급등한 건 투자자들이 행복회로를 돌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침체기에는 위험 자산이 하락한다. 암호화폐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자산"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중 가장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미국에 심각한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면 하방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비트코인이 금이나 장기 채권처럼 거래될 수 있을 거라는게 미국 현지 업계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