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다음 목표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마크 팔머 베렌버그 디지털 자산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SEC는 디파이가 기존 금융기관의 대안이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생명줄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겨냥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디파이 생태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USD코인(USDC)이 당국 표적이 될 경우 코인베이스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SEC가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인정한 비트코인(BTC)이 이번 규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보유에 초점을 맞춘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등의 주가는 실적을 능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 등의 영향으로 암호화폐가 단기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21일 비트코인이 또 한 번 급등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61% 급등한 개당 3728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3700만원 선을 돌파한 건 지난달 말 이후 처음이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3800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가 승인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블랙록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