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 의장이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 시장에 통합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최근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중개 혐의를 제기한 데 따른 성명을 공개했다.
성명에서 그는 규제 당국의 움직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은 단지 기술일 뿐이며, 금융 시스템의 다른 시스템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은 논쟁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자산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클레이든 전 위원장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정당한 용도'가 있다고 밝혀왔다.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토큰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증권을 토큰화하면 현재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매 측면에서 전 세계 각지로 달러를 이체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미국이 스테이블 코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이 클레이튼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트럼프 정부 당시 SEC 의장직을 역임했다. 그는 임기 동안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되는 증권 분야에서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으며, 가상자산 증권성 여부 판단과 관련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지은 바 있다. 리플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