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래소 비트뱅크가 더그래프(GRT)를 오는 15일부터 거래지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GRT는 일본 금융청의 화이트리스트를 통과한 76째 토큰 프로젝트가 되었으며 비트뱅크에 상장된 종목은 총 30개로 늘었다.
일본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완화 정책 및 육성 기조를 동시에 강조하면서 거래소 상장 종목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비트뱅크는 올 상반기에만 GRT까지 네 종목을 상장했다.
지난 1월에는 더샌드박스(SAND)와 오아시스(OAS)를 상장했으며 4월에는 디센트럴랜드(MANA)를 상장했다. 평균 1.5개월 당 한 종목씩 거래지원을 늘려온 셈이며, 이 중 오아시스와 디센트럴랜드, 더그래프는 일본 내 최초상장이다.
일본은 지난 2020년 12월말까지만 해도 화이트리스트 코인이 30개에 불과했다. 당시 가상자산이 상장 승인을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 거래소가 적어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일본 정부는 규제 완화에 나섰다. 지난해 3월에는 화이트리스트보다 간소화된 그린리스트 상장 심사 제도가 생기며 상장에 속도가 붙기 시작다.
한편 더그래프 코인은 지난 1일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됐다. 2021년부터 비트코인 마켓에는 상장되어 있었지만 이날 원화 마켓에 추가로 상장됐다.
해외에서는 바이낸스와 OKX, 코인베이스와 쿠코인 등 주요 상위 거래소에 대부분 상장을 마쳤다.
더그래프는 블록체인 데이터 엔진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데이터를 구성해 해당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재고시키는 프로토콜이다. 탈중앙화를 강조하며, 이더리움과 디센트럴랜드 출신 인력들이 합류하며 초기에 주목을 받았다. 온체인 데이터를 찾기 쉬운 형식으로 소비하고, 요청이 있을 때는 개방형 API를 제공하는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 현재 에이브와 컵, 유니스왑 등의 디엡(DAPP)이 더그래프 코인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더그래프는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41위로 전거래일 대비 0.29% 오른 0.099달러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