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페 거래소 바이낸스가 급격한 시장 악화 및 직원 역량 등에 의해 이달 중 대규모 정리해고를 예고한 가운데,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씨씨데이터(CCData)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43%로, 올해 2월 57% 고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바이낸스의 월간 현물 거래량은 2120억 달러(한화 약 277조7200억원)로, 2020년 11월 1760억 달러(한화 약 230조56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4월 2870억 달러(한화 약 375조9700억원) 규모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와 관련 현지 관계자는 "미국 당국의 규제 강화 및 캐나다 운영 중단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며 "비록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량 기준 여전히 최대 암호화폐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월 베틀 룬드 아케인 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확실한 승자는 바이낸스라는 견해를 전했다.
실제로 바이낸스는 작년 글로벌 현물 거래량의 92%, 무기한 선물 거래량의 66%,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의 49%, 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 거래량 및 미결제약정의 61%, 30%를 차지했다.
베틀 룬드는 "지금의 바이낸스 지배기는 과거 마운트곡스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