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6월 금리 인상 여부에 결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는 연설을 통해 "6월 금리 인상 여부는 향후 3주간 데이터 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주간 데이터에 따라 6월에 금리를 인상할지, 혹은 6월은 건너뛰고 7월에 인상할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내려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금리인상 중단을 지지하지 않는다는게 윌러 측 주장이다.
또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에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9.2%로 전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30.8%로 내다봤다.
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충분하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39%)와 나스닥종합지수(-0.62%), 다우지수(-0.07%)가 모두 내렸다.
미국 부채한도 협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합의점 도출이 어려운 분위기가 이어지자 시장이 밀리는 모습이다. 불안감이 가져오 시장 위축에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협상은 내달 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가상자산 시장도 일제히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3.08%)과 이더리움(-2.60%)은 모두 전거래일 대비 내려 각각 2만6393 달러(한화 약 3486만원)와 1798 달러(한화 약 237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있는 알트코인들도 약세다. 바이낸스코인(BNB, -2.04%)와 리플(XRP, -2.13%), 카르다노(-1.84%), 도지코인(-3.47%), 폴리곤(-2.32%), 솔라나(-4.05%)는 일제히 내렸다. 특히 사가폰 공개 당시 25 달러(한화 약 3만원)까지 치솟았던 솔라나는 19.04 달러(한화 약 2만5000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