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시가 23일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간의 부채 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높이면서 지수가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은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아직 합의에 이루지 못했다. 한 시간의 협상은 공화당이 요구한 정부 지출 삭감 요구를 바이든 행정부가 반대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두 당은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부채한도 증액 데드라인을 앞두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S&P500지수(-0.38%), 나스닥종합지수(-0.53%), 다우지수(-0.29%)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자산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78%)과 이더리움(1.29%)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올라 각각 2만7236달러, 1846에 거래중이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BNB(0.95%), 카르다노(0.20%), 폴리곤(1.38%), 트론(0.24%) 등은 오름세다. 반면 XRP(-0.40%)과 도지코인(-0.47%), 솔라나(-0.24%) 등은 약세다.
가상자산 시장 전망을 두고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 침체와 불안감, 거시 경제 환경 등이 시장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줄고,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분위기에서는 모멘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얀 얄레만 글래스노드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이 50일·200일 이평선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며 "바닥이 나왔기 때문에 본격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변동성이 다가오고 있으며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골든크로스란 주가이동평균선이 중장기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형태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주가상승의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