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비트코인(BTC) 온체인 거래량이 급감하며 트랜잭션 처리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 가운데, 글래스노드 공동창업자가 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23일(현지시간) 얀 알레만 글래스노드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의 본격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그는 "바이낸스 BTC/테더(USDT) 일봉차트 기준 강력한 지지선인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을 하방 돌파하려는 시도가 수차례 실패하며 매도세는 지쳐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50일 SMA가 200SMA를 상회하며 교차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으며, 나스닥이 상승하고 달러인덱스(DXY)는 저항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숏 포지션 매도세가 그만큼 약해졌다는 신호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언제든지 급등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알레만은 "큰 변동성이 다가오고 있으며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날 글래스노드 주간 온체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의 온체인 거래량이 급감하며, 트랜잭션 처리량도 동반 감소했다.
이는 신규 수요 유입이 부진하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그만큼 기존 보유자들이 '장기 보유'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난 2년간 극심한 변동성과 시장 내 디레버리징이 계속됐지만,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장기 보유 의지는 견고하다."라며 "이는 지난해 약세장을 버틴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현금화를 결정하기 까지 보다 높은 가격대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