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주요 증시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나스닥종합지수(0.01%)와 S&P500지수(0.04%)는 오른 반면 다우지수는 0.06% 내린채 출발했다.
미국 정부의 31조4000억 달러(한화 약 4경1353조8000억원) 규모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시장이 잠잠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은 협상을 재개한다. 협상 재개를 앞두고 백악관은 부채한도를 올려달라며 지난 주말에도 야당인 공화당과 협상했지만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담 참석 후 당초 예정됐던 아시아 순방 계획을 단축하고 귀국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가 무게를 두고 추진중인 역점사업 등에 들어가는 예산을 우선적으로 삭감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매가시 의장은 협상 재개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작은 폭으로 혼조세를 보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0.38%, 0.63% 오른 2만7030달러, 182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만7000달러 밑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은 나스닥 개장 직후 2만7000달러선으로 반등했다.
BNB(0.18%)와 카르다노(1.88%), 트론(3.82%)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XRP(-0.83%), 도지코인(-0.25%), 폴리곤(-0.19%), 솔라나(-0.99%) 등은 약보합중이다.
한편 미국 거시경제 상황을 두고 "부채 한도가 상향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가상자산 시장이 고통받을 수 있다"는 시장 분석이 등장했다.
미국의 부채 한도가 상향조정될 경우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해 현금 잔고 확보에 나선다면 채권 수익률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때 비트코인은 채권 수익률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 이 협상이 성사될 경우 경제 불확실성은 제거되지만 비트코인은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매크로마이크로에 따르면 재무부 일반 계정의 잔액은 2월 초 약 5000억 달러(한화 약 658조5000억원)에서 세 달만에 680억 달러(한화 약 89조5560억원)으록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