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세브리핑] 美 증시 상승출발...가상자산 시장 리플 제외 약보합세

미국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상승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다우지수(0.14%)와 S&P500지수(0.15%), 나스닥종합지수(0.16%) 등은 일제히 올랐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주말 사이에 부채 상한을 올리는 데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당회담에 참석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과의 협상이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박스권에서 약보합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1.26%, 0.18% 내린 2만6825달러, 181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BNB(-0.96%), 카르다노(-1.72%), 도지코인(-0.76%), 솔라나(-1.05%), 폴리곤(-0.05%)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내림세다. 전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리플(0.07%)만이 소폭 올랐다.

한편 미국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규제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준비금 법안이 통과됐다. 한 달여 전 하원에서 통과됐던 법안은 이날 상원에서도 통과됐으며, 주지사 서명만 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또 미국 하원의원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의회의 승인 없이는 CBDC를 발행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오친클로스 하원의원은 "연준은 의회 승인 없이 CBDC를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를 확정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며 CBDC의 발행 권한은 의회와 국민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앞선 17일 하원의원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법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법안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규제 기관에 발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규제 기관명단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감독국(OCC), 전국신용조합관리국(NCUA),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포함됐다. 포함된 기관은 신청서 접수 후 90일 이내에 승인 또는 기각 여부를 결정하고 통보할 예정이다.

승인 요건으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준비금 유지 능력과 이용자 대상 혜택 여부, 발행자의 금융시스템 결합성 등이 제시됐으며, 주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승인하더라도 연준이 이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미국 내 주별로 가상자산 관련 정책이 제각각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법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친(親) 가상자산 성향으로 알려진 공화당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거치지 않아도 주정부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규제할 수 있도록 발의했지만, 민주당은 결정권이 연준에게 있어야 한다고 맞섰기 때문이다.

한편 대립각이 지속되며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될수록 해외로의 가상자산 기업 이탈률이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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