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과 SK그룹 등 6개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 결합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에 앞장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SK ICT 패밀리 3사와 '금융ㆍ통신ㆍ미디어ㆍ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사와 SK그룹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업종간 손님 데이터 가명정보 결합이다. 가명정보 결합은 서로 다른 정보처리자가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가명처리해 결합하는 과정이다.
양 그룹은 개인정보 보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전문기관인 금융보안원을 통해 가명결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그룹은 협약을 통해 각 참여사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가명결합해 중ㆍ저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 손님 특화 대안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이종 사업간 데이터 결합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업종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외계층 손님의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해 이를 개인 대출 심사과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본부장은 “데이터 결합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피할 수 없는 키워드로 다양한 업종 간의 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홍성 SK텔레콤 AdTech CO장은 “사회·환경·지배구조(ESG)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은 데이터를 통해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