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인수된 후 '바이낸스 재팬(가칭)'으로 탈바꿈 중인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 거래소(SEBC)가 고객 자금 출금을 진행한다.
지난 28일과 이날 SEBC는 고객 대상 서비스 종료 공지 및 출금 진행 관련 사항을 알렸다. 이어 바이낸스 재팬 공개 일정을 다음달인 6월 이후로 언급했다. 지난 번 공개된 예정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측은 "6월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며, 추후에 다시 한 번 세부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월 31일 정오 이후로 거래소 서비스가 종료되니 그 사이 기간동안에는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해당 기간동안 가상자산 출금 및 매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에은 6월 5일 당일 환율과 엔화 등을 고려해 6월 14일까지 계좌로 환불한다.
일본인들이 바이낸스 재팬 이용 시에는 SEBC 계좌 개설했던 당시 정보가 연동되지 않으니 다시 처음부터 고객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바이낸스 재팬 출범을 두고 일본인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쪽은 일본 내 거래소 다양화로 시장 참여자들의 선택지가 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쪽이다. 일본 정부의 개방 정책과 맞물려 시장이 좀 더 유연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반면 부정적인 쪽은 "비트플라이어 등 기존 일본 거래소들에 비해서는 바이낸스라는 해외 거래소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감이 크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조사 수위가 강화되고 있는 점, 예치 자금에 대해 간헐적으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점 등이 이런 불안을 자극한다고 봤다. 또 "어차피 철저히 일본 규정에 맞게 움직여야하는 상황에서, 바이낸스 재팬이 여타 일본 거래소들보다 더 다양한 종목의 토큰 프로젝트를 거래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그럼 기존 거래소와 뭐가 다르냐"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바이낸스 재팬 관련해 바이낸스 측에서 추가적으로 나온 정보는 아직까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