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발행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 인스크립션(Inscription) 및 BRC20 토큰 열풍에 네트워크 병목 현상 및 수수료 급등 등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검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10일(현지시간) 알리 쉐리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가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자들이 나서서 비트코인 풀노드에서 '가치가 없는' 트랜잭션을 제지해야 되지 않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채굴자들은 인스크립션 관련 트랜잭션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가고 있으며, BRC20 토큰 거래는 데이터가 매우 작고,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개발자들이 나서서 이를 제지해야 한다는게 쉐리프 측 주장이다.
또한 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탭루트(Taproot) 트랜잭션은 배제할 수 있는 옵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해당 주제와 관련 5명의 코어 개발자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다수 개발자들은 최근 이슈로 네트워크가 과열되는 것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검열 과정을 도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날 BRC20 관련 민팅, 이체, 배포 등 거래에 따른 수수료가 255 BTC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이날 비트코인 전체 거래 수수료의 4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