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나스닥종합지수(0.19%)와 S&P500지수(0.14%)는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0.07% 내렸다. 미국 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된 후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 80%다. 이번에도 베이비스텝인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JP모건 역시 같은 의견을 냈다. JP모건은 "당장 이번 발표부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인상 이후부터 중단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시나리오대로 갈 경우 미국 주요 기술주 관련 지수인 S&P500 지수가 0.5%~1.0%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도 혼조세다.
비트코인(1.21%)과 이더리움(1.54%)는 모두 올라 각각 2만8311달러, 185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새벽 2만7900달러선까지 내렸던 비트코인은 곧바로 치고 올라가며 안정적으로 2만8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흐름세를 보인다.
여타 알트코인은 제각각이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BNB(-0.25%), XRP(-1.78%), 카르다노(-0.57%), 도지코인(-0.21%) 등은 내린 반면 폴리곤(2.74%), 트론(0.89%)은 소폭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에 바이낸스등 주요 거래소에 동시상장한 수이 네트워크(SUI)는 1160%대 급등세를 유지하며 1.2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장빔을 쏜 수이는 거래지원 직후 2달러 넘게 치솟기도 했다.
한편 아서 레빗 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자산에 대해 "미국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들어올 것"이라며 위험 요소 관리와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생테계 구축 등을 언급했다.
그는 다만 현재 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가 직접적으로 주장했던 규제 관련 강경책에 동의한다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