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통화청(HKMA)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특정 활동을 규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홍콩통화청 총재가 다시 한번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계획은 전했다.
29일(현지시간) 에디 유 홍콩통화청(HKMA) 총재는 공식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분야 발전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규제 이슈에 대한 국제적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개 협의 및 국제 표준 등을 검토한 뒤 스테이블코인 규제 시스템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는 '동일 위험, 동일 규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초 홍콩통화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라이선스 보유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홍콩통화청은 이날 발표한 2022 연례보고서에서 디지털 홍콩달러 발행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3단계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일럿은 디지털 홍콩달러의 실현 가능한 응용 시나리오에 대한 심층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한편, 지난달 27일 홍콩통화청이 공식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업체의 뱅킹 서비스 지원을 위한 회의를 28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서 윤 홍콩통화청 수석부총재는 "각 은행에 공문을 발송해 암호화폐 업계 실사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라며 "조만간 증권선물위원회와 함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VASP) 지원을 위한 은행 간 원탁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서는 VASP의 은행 계좌 개설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를 통해 은행이 계좌 개설 관련 전담 팀을 조성하고, 관련 직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길 기대하며, VASP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은행 계좌를 수월하게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통화청 측은 설명했다.
또한 홍콩통화청은 은행이 자금세탁방지 등 국제적 규칙을 철저히 수행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 감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