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가 미국 뉴욕 소재 블록체인 개발업체 컨센시스에 100억 원가량을 투자한다.
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SK주식회사는 최근 컨센시스와 관련 협약을 체결, 100억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조셉 루빈 대표가 5월 초 한국을 방문해, 최 회장과 논의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컨센시스는 2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홍콩, 한국 등 외부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이 이끄는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접목을 시도하는 여러 정부기관 및 기업들을 기술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SK그룹의 IT 계열사 SK주식회사 C&C도 컨센시스와 기술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제트(Z)'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컨센시스 주도 펀드에 참여하는 형태"라며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술 선점 및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투자가 블록체인에 대한 SK 최태원 회장의 높은 관심을 배경으로 한다고 풀이했다.
최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 접목 등 전 계열사에 디지털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달 디지털 전환을 필요로 하는 여러 산업을 거론하며 디지털 경제에 대한 관심을 피력한 바 있으며, 아울러 규제로 인한 투자 제약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