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럴랜드, 日 거래소 비트뱅크 상장 확정에 강세 보여

일본 내부적으로 지난해부터 거래소 상장 논의가 이루어져 온 디센트럴랜드(MANA)의 비트뱅크 상장이 확정됐다.

비트뱅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본 최초로 거래소 및 판매소에서 디센트럴랜드를 취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판매소는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내 시스템으로 시장참여자가 플랫폼이 제시한 가격에 즉시 매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트뱅크는 2023년 4월 기준 일본 내 거래소 추천 순위 6위,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50위(일본 3위 규모) 거래소다. 비트뱅크보다 상위 거래소로는 비트플라이어와 코인체크, DMM비트코인 거래소 등이 있다. 두 거래소는 각각 코인마켓캡 기준 11위, 19위다.

디센트럴렌드는 코인마켓캡 기준 45위 토큰 프로젝트로 메타버스 상의 토지 활용 및 콘텐츠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다. 국내에 잘 알려진 제페토와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나(MANA)는 이 게임 내 결제 및 프로젝트 운영에 관한 거버넌스 투표에 사용되는 토큰으로 이더리움 기반이다.

디센트럴랜드는 앞서 코인체크 거래소와 함께 '오아시스 교토' 건설도 진행중이다. 주제는 '2023년 근미래 도시'로, 활성화를 통해 아티스트와의 교류, 기업 커뮤니티 육성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거래소 상장은 일본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와 금융청의 허가, 즉 화이트리스트를 받은 코인만 가능하기 때문에이번 상장이 '오랜만'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거래소 내부적으로 상장심사를 진행한 후, 이 두 기관이 심사를 하고 통과한 프로젝트만이 상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자국 거래소만을 사용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선택지가 대폭 제한된다.

한 현지 관계자는 "과거에는 바이낸스 거래소 가입이 가능했지만, 이마저도 작년말을 기점으로 추가 가입이 막혔다"며 거래소조차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는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상장에 있어서는 그린리스트 작업을 통해 이 단계를 완화시키고자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일본가상화폐거래소협회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PR, 라이트코인, 테조스 등 이미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상장 심사를 생략할 수 있는 가상자산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상장 승인 대기가 100여 건이 넘었던 경우도 있는만큼 시장 활성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 내에서 디센트럴랜드와 아발란체는 상장 논의가 상당히 오랜 기간 논의가 되어왔다"며 "지난 연말 아발란체 상장을 한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없었는데 디센트럴랜드가 이번에 상장을 진행한다"며 비트뱅크 거래소가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장 확정 발표가 이루어진 후 디센트럴렌드는 0.64달러에서 0.66~0.67달러 사이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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