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웹3.0 산업 전환을 위한 정책 연구에 속도를 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ISA는 '웹3.0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 연구' 입찰 공고를 냈다.
이어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블록체인 개발 표준안' 기능을 하는 블록체인 신뢰 프레임워크 'K-BTF'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TF' 구축은 블록체인 서비스별 필요한 공통 요구사항을 프레임워크에 담아 민간 업체들이 이런 요건을 충족한 서비스들을 내놓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이번 정책 연구를 통해 KISA는 ▲웹3.0 관련 글로벌 기술·정책 동향 조사 및 분석 ▲웹 3.0 기술 패러다임 전환 및 사회 변화 전망 ▲'웹3.0 정책 연구회' 구성, 운영 및 주요 정책 이슈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산·학·연 등의 차세대 웹 진화 방향 전망, 주요 활용 기술, 새로운 서비스 동향 관련 주요 문헌을 조사 및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 웹3.0 관련 법 ·제도, 산업 생태계, 시장 변화, 기술 R&D 등 현황 및 추진방향에 대해 조사한다.
아울러 글로벌 주요 기관 전망과 주요국 정책 간 비교·분석을 통한 국내의 웹3.0 산업 기반 마련에 대한 필요성 및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기존 웹2.0 환경의 문제점 및 사회 요구사항 변화를 살피고, 시멘틱 웹, 블록체인 기반 웹3 등 차세대 웹 발전 방향 및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활용 기술을 검토해 웹 3.0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전망한다는 방침이다.
KISA에 따르면, 'K-블록체인 개발 표준안'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이는 K-BTF를 통해서는 기술적 체계나 성능, 보안 수준 등의 요건을 제시해 민간 블록체인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고, 서비스 간 연동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유럽과 중국은 이미 앞서 시행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이더리움 중심의 '유럽블록체인서비스인프라(EBSI)'를 만들어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에서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 규격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도 서비스형블록체인(BaaS)에 대해 이런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