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교수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 연설에서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을 일종의 실험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주 흥미로운 실험이지만 삶에 영구적으로 존재할 부분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쉴러 교수는 연설을 통해 화폐 시스템을 변화시키려는 다른 시도들과 비트코인을 연결하여 설명했다. 특히 Unidad de Fomento(UF)와 비트코인을 비교하면서, 비트코인 또한 매우 영리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Unidad de Fomento는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등에 따라 계속 조정되는 특성을 갖는 칠레의 화폐 단위이다. 이어 쉴러 교수는 암호화폐 세계가 곧 칠레의 UF를 모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이 너무 강조되고 있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적용해야 할 것은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분산 네트워크를 가지고 암호화폐 거래를 기록한다.
이어 그는 “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주었다"며 "이로써 비트코인은 안정성을 더욱 확보하게 되었고, 기관의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