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6조원에 달하는 이상 외화송금 사건에 연루된 금융회사와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예고했다.
금감원은 4일 우리·신한 등 12개 국내은행과 NH선물 등 총 13개 금융회사를 검사한 결과 총 122억6천억달러(한화 약 16조원)규모의 이상 외화송금거래 및 금융회사의 외국환거래법 등 법규 위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별로는 NH선물이 가장 컸고,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순이었다.
IBK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 광주·부산·경남·대구·sh수협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파악한 수상한 자금 흐름의 출발점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시작해 '개인·법인을 통해 무역법인을 거쳐 은행으로 입금 된 후 해외법인'으로 루트가 유사했다.
금감원은 국내 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점을 노린 소위 '김치 프리미엄' 시세차익 거래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