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 기업 'S&P 글로벌'이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전문가를 구하며 탈중앙 시장에 대한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S&P 글로벌은 링크드인 채널에 디파이 총괄을 구인하는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척 마운트(Chuck Mounts) 최고디파이책임자(CDO)와 함께 S&P 글로벌의 디파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게 된다.
S&P 글로벌은 "디파이 팀이 블록체인, 웹3.0, 메타버스, 디파이를 다루는 부서"라면서 "디파이의 미래 파급력과 위험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투자와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파이 총괄이 S&P 글로벌과 고객에 암호화폐가 미칠 파급력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장 참여자여야 하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디파이 세계의 최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열정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자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S&P 글로벌의 사업과 상품 라인을 이해하고 암호화폐 금융 과 디파이 부문에 대한 탄탄한 기반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파이 총괄은 S&P 글로벌 레이팅 뉴욕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연봉 범위는 지역, 경력, 자격 요건에 따라 10만7100 달러(한화 약 1억4062만원)에서 21만2975 달러(한화 약 2억7963만원)로 제시됐다.
100년 역사를 가진 S&P 글로벌이 디파이 총괄을 구인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 후퇴와 산업 혼란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주류 시장 관심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대표적인 주식 시장 나스닥은 올해 2분기 암호화폐 수탁 및 거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밝히면서 기관의 높은 관심이 사업 추진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1일 160년 역사의 슈투트가르트 증권거래소(Boerse Stuttgart)도 독일 금융 규제 당국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