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곤 의원, 금융중심지 세제 혜택 5년 연장 법안 발의

부산 금융중심지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5년 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으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부산 금융중심지가 세제 혜택 연장으로 금융업 집적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희곤(부산 동래·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금융중심지에 창업하거나 신설하는 금융 및 보험업 관련 기업에 대해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감면해줄 수 있도록 하는‘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법에 규정된 금융중심지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은 오는 12월31일까지 일몰이 예정돼 있다.

김희곤 의원은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디지털 금융의 확산을 촉진하고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세 특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지 15년이 됐지만 아직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며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세제 혜택 뿐만 아니라 산업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조속히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DB산업은행은 27일 오전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지정안에는 이전 장소, 규모, 비용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이라며 "국토부로 보내는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검토 후 의견을 달아 최대한 빨리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협의회를 열고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 제출 안건을 처리하려 했지만, 노조가 김복규 수석부행장과 이근환 부행장의 출근길을 막아서면서 외부에서 경영협의회를 개최해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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