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두 시간 넘게 현물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바이낸스는 24일 20시 38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현물 거래에 영향을 준 문제를 확인했다"면서 "현재 모든 현물 거래는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가능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강조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도 "발생한 문제는 한 시간 안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거래 일시 중단은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20시 27분경부터 거래가 멈췄다.
이후 창펑 자오는 트위터를 통해 계속해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거래 중단 30분 후 바이낸스 CEO는 "초기 분석 결과, 매칭 엔진에 추적 손절매(trailing stop order) 관련 버그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복구에 30~120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출금 역시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일시 중단됐다"면서 "자금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약 한 시간 후 창펑 자오는 "첫 번째 매칭 엔진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다만 "조정 작업을 수행하고 다른 엔진들이 복구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물 거래 2시간 뒤인 22시 25분 바이낸스 CEO는 "암호화폐 현물 거래 재개까지 약 60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현재 바이낸스 팀이 사전 거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거래 재개 시점을 곧 공지할 것"이며 "입금 기능과 내부 전송 기능이 돌아온 것을 이미 확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30분 동안 취소 전용 모드를 거쳐 현물 거래를 재개하고, 거래 재개 1시간 뒤 암호화폐 출금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22시 40분 "임시 시스템 점검을 완료했다"면서 "오후 2시(UTC, 우리나라 시간 23시) 모든 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주문 취소, 입금 처리, P2P 거래, 대출, 상환, 자산 이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현물 거래 시작 직후 출금도 재개된다.
한편, 버그가 발견된 추적 손절매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