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제로 수수료 정책'을 통해 거래소 기축 통화로 사용하던 스테이블코인을 TUSD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16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바이낸스 자체 스테이블코인 BUSD에 적용되던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부분적으로 폐쇄하며 오는 22일부터 TUSD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메이저 코인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코인(BNB)과 BUSD 거래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바이낸스는 BUSD와 메이저 스테이블코인 거래 간 적용되던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TUSD에 대신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사실상 거래소의 기축통화를 TUSD로 교체한다는 결정이다.
바이낸스의 이 결정은 미국 규제당국의 BUSD 규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은 BUSD의 발행사 팍소스에 규제 위반을 지적하며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BUSD의 발행은 중단되었고 바이낸스는 지속적으로 TUSD를 발행하며 차선책으로 TUSD를 선택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바이낸스의 지원 덕분에 TUSD는 이번 달 약 21억개의 시장 순환 공급량을 기록하고 있다.
TUSD는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가 곧 크게 뒤바뀔 것이라고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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