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로비 단체인 크립토UK가 영국 은행들은 당국에 등록된 암호화폐 기업의 명단을 제공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영국 내 로비 단체인 크립토UK는 규제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영국 은행들은 당국에 등록된 암호화폐 기업의 명단(화이트리스트)을 제공 받아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립토UK는 “합법적 암호화폐 기업 대상 은행의 특정 산업군 기업 계좌 동결 관행인 디뱅킹(de-banking)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요 대출 기관은 암호화폐 등의 위험 상품에 대한 액세스를 고객에게 권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은행들의 암호화폐 익스포저(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범위)를 차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서한은 금융행위감독청과 결제시스템규제청 등에 발송됐다.
한편, 크립토UK는 영국의 암호화폐 관련 업체 7개사가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결성한 최초의 산업협회다.
창립 회원사는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블록EX’, ‘CEX.IO’, 소셜 외환 브로커 ‘e토로’, 비트코인 투자 전문 헤지펀드 ‘코인세어스’, 블록체인 인프라업체 ‘커머스블록’ 및 암호화폐 가격 정보 사이트 ‘크립토컴페어’다.
크립토UK측은 출범 당시 성명을 통해 "전세계에서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암호화폐 산업 미래에 대한 결정을 이제 우리 스스로 나서 해결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산업 보호 방안과 현 상황에 적합한 규제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운영환경을 혁신함으로써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정의해 나가는 글로벌리더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