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 미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금융사 붕괴로 인해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상품 전략가가 미국 은행 사태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평가에 변화가 생겼다고 2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대체 자산으로 전통 통화 시스템 외에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위기로 인해 해당 시장에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글론은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통화 시스템 이외의 귀중한 대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는 평균적인 반응형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사려고 할 것이라고 완전히 예상한다"며 "은행의 위기로 인해 이 시장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침체가 유동성을 제한하기 시작함에 따라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맥글론은 "우리는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을 갖고 지난 경기 침체를 극복해야 했다"며 "그러나 비트코인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하락장에서 사람들이 사려고 하는 것 중 일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에 관한 온체인 지표는 이전 강세장 초입과 유사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월평균 거래 건수는 약 31만건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일 평균 12만개 이상의 신규 고유 신규 사용자 추정치인 엔티티(new entities)가 비트코인 체인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래스노드 관계자는 "이러한 네트워크 활성화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시스템 내에서 상호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이 보다 건설적인 시장으로 향하는 공통된 전조 현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