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 발표한 가운데 각국 정부, 중앙은행들이 이를 환영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스위스 당국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재무부와 연준은 "우리는 국제적인 카운터파트(상대방)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재무부와 연준은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도 강조하며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은 강하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탄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기자회견을 열고 "스위스 연방 정부와 금융감독청(FINMA),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지원 덕분에 UBS가 오늘 그레디트스위스 인수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이번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한화 약 130조원)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인수 총액은 32억3000만 달러(한화 약 4조2억원)이다.
미국의 연준과 재무부는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소식에 "금융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거래"라며 환영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로 금융위기가 진정될 기반을 마련했다"며 환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19일 성명을 통해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스위스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는 질서있는 시장 상황을 회복하고 금융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도 이날 곧바로 "스위스 당국이 금융 안정 지원을 위해 내놓은 포괄적 조치를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