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 자산 관리 및 트레이딩 회사인 코인쉐어는 지난주까지 가상 자산을 보유한 투자 상품에서 5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주에만 유출된 자금 규모는 2억5500만달러(환화 약 3339억2250만원) 수준이며 이는 기록상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이는 기록상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규모다.
그레이스캐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등 관련 펀드는 실제로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과 이더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기회의 노출을 얻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해당한다.
해당 자금유출 추세는 자금운용사에도 압박을 가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의 자금유출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현물 시세에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6% 상승한 2만6175 달러(환화 약 3427만6162원)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50% 이상 급등했다.
시총 2위인 이더는 3% 상승한 1천720달러(환화 약 225만2340원)를 기록했다. 시총이 작은 알트코인 가운데 카르다노는 2% 올랐고 폴리곤도 4% 상승했다. 또 밈코인(Memecoin)인 도지코인은 5% 뛰었고 시바이누도 3% 상승했다.
유야 하세가와 비트뱅크의 분석가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환화 약 3404만7000원) 이상으로 마감될 수 있다면 강세장의 시작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