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지향 암호화폐 지캐시(ZEC)의 운영사인 일렉트릭코인 컴퍼니(ECC)가 확장 가능한, 새로운 지캐시 블록체인을 구축할 의사를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매체는 ECC가 샤딩(Sharding) 기술을 더해 블록체인 역량을 향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더리움 개발팀도 네트워크 확장성을 위해 샤딩 통합을 추진 중이다.
ECC의 수석엔지니어 나단 윌콕스(Nathan Wilcox)는 “2050년까지 100억 명이 지캐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캐시 블록체인은 초당 수백,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CC 엔지니어이자 상품 설계자 다이라 홉우드(Daira Hopwood)는 지캐시가 이상적인 기능을 갖추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블록체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인을 새로운 체인으로 이전해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고, 전체 거래를 익명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거래의 2%만이 익명으로 진행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10분 기준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23위 지캐시는 전날보다 5.22% 하락한 108.06달러(12만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7억3716만 달러 규모다.
앞서 지캐시 재단은 새로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기업 패리티 테크놀로지(Parity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달, 지캐시의 경쟁 암호화폐인 모네로(XMR)는 오는 10월 새로운 작업증명 알고리즘(PoW)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